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데 다른 인력 사무소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8공구인데 남자인력 3명 보내라는데 저희 사무실은 인원이 없어서 거래처 번호 넘겨 드려도 될까요?”
“그래요? 제가 거래해도 되나요?”
“네”
“그러면 전화번호 넘겨주세요”
전화를 걸었다. 여자분이 받았다.
“오후 2시 30분까지 세 명 인력 남자분이 필요하세요?”
“네. 10분 일할 건데 얼마드려요?”
“글쎄요. 얼마주고 싶으신데요?”
“그쪽에서 말을 해보세요.”
“10만원 어떠세요?”
“이보세요. 10분 일하고 끝난다구요 그런데 10만원이라고요?”
“무슨일인데 10분만에 끝나요?”
“기사가 짐을 가지고 지하 주차장에 가면 그 짐만 옮겨주면 되요.”
“그래도 기본 출장료가 있는건데 너무 싸면 출동하려고 안할거예요.”
타협한 금액이 일당 7만원이였다.
시간은 오후 1시 30분이 지나가고 있었다. 1시간만에 3명의 남자를 찾아야 했고 무사히
보낼 수 있을지 모르는 상태였다.
“현장 주소를 보내주세요”
나는 한 명에게 전화를 걸었고 또 한 명에게 전화를 걸었다.
두 명은 찾았는데 한 명은 계속 거절하는 사람들만 있었다.
‘어떡하지? 세 명 보내야 되는데 시간이 지체되고 있네’
나는 초조한 마음으로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계속 휴대폰으로 전화번호를 찾고 있었다.
무사히 3명을 찾았고 주소지를 문자로 보냈다.
그리고 그 구인자 분에게 전화를 걸었다.
“3명 다 보냈어요. 그런데 정말 10분만에 끝나요?”
” 30분은 걸리죠.”
하지만 그들은 지하 주차장에서 기다리다 눈이 빠질뻔한 상황이 발생했다.
화물차에 물건을 싣고 가던 기사가 고속도로에서 접촉사고가 나서 40분후 도착한다고 했는데
다시 50분이 지나서야 도착한다는 것이다.
“어떡할까요? 지금 3시 20분인데요. 아직도 차가 안왔어요.”
나는 구인자 여자분에게 전화를 걸었다.
“10분만에 끝난다고하고 30분만에 끝난다해서 7만원으로 싸게 해드렸는데 대기하는 시간이 너무 길어져서
원래대로 10만원을 주셔야겠어요”
그러자 여자는 오히려 큰소리를 쳤다.
“그냥 집으로 가라 하세요. 일하지 말고 그냥 가라고 하세요”
의외의 반응이 나오자 당황했다.
그래서 화물차 기사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인력사무소입니다. 세명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도착 예정시간이 어떻게 되나요?”
결국 그 화물차 기사님은 오후 4시30분이 되어서야 현장주소에 도착했고 일하러 가신 분들은
5시가 넘어서야 일이 끝났다.
일당은 9만원이 들어왔다.
무엇을 날랐는지 궁금하다고 말하자 일가신분이 사진을 보내왔다.
이게 뭐지? 돌로 된건데 ….
